작년에 이은 두번째 오서산 산행..
이번에는 친구와 동행을 했는데.. 하산하면서 길을 잘 못 들어서 두 시간이나 알바를 했다
산에서는 사소한 판단미스가 더러 엄청난 고생으로 이어지는데.. 어제가 바로 그런 케이스
지도를 잘 못 읽어서 산길을 임도라 착각하고 하염없이 걷다가 다시 2km를 되돌아오고..
되돌아온 자리에서도 길을 찾지 못해서 우왕좌왕.. 하는 수 없이 가까운 광성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차를 세워둔 오서산휴양림까지 택시비 4만 2천원.. 너무 늦어지는 바람에
무창포 가려던 계획까지 틀어지고.. 잠깐 7~8km 걸을 생각으로 나섰다가 무려 13km를
넘어서니 발걸음도 마음도 무거웠다 그 어떤 산행보다..
산에서 모르는 길을 만났을 때는 최대한 신중해야한다는 교훈 하나는 얻었지만..
모처럼 만난 친구에겐 도무지 면목이 서질 않았다
10월말 근사한 단풍산행으로 보상할 생각.
오서산휴양림 → 월정사 → 무인산불감시초소 → 오서산 정상(791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