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고개에서 출발.. 약사봉을 거쳐 백운봉과 금수봉에 오른 후 수통골로 하산할 생각이었지만
생수통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약사봉에서 바로 산장산을 넘어 진잠으로
하산했다 약사봉에는 아무런 표시도 조망도 없었는데 등로까지 엉망... 산객들이 다녀간지
꽤 됐는지 거미줄이 많아서 오늘 하루 3~40 번은 얼굴에 거미줄을 뒤집어쓴 것 같다
어딜 가나 벌초하느라 예초기 소리 요란하고.. 뱀도 많이 보이고.. 살이 피둥피둥 찐 꿩들도
갑자기 옆에서 날아오르고.. 수수도 벼도 누렇게 익어가고.. 가을은 가을이 맞는데..
엉고개 → 약사봉 → 진치고개 → 성북2통 동구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