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전혀 관심이 없었을 때..
모악산 주변을 무지하게 많이 돌아다녔다 주로 저수지들..
모악산 동쪽의 완주 구이저수지와 광곡저수지 그리고 서쪽의 김제 금평저수지와 대율저수지
그리고 임실의 옥정호까지.. 십수 년간 그 주변을 고기 잡겠다고 돌아다녔으나.. 한번도
가운데 우뚝 솟은 산을.. 바로 그 모악산을 내가 오르리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없는데..
오늘 그산을 올랐다
엄청 높아 보였었는데 오늘 올라보니 그렇게 대단치도 않은 산.. 그런데도 오르는데 한 십오년이 걸린듯 하다
인생이란게 원래 그런 것..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일로 한 평생 소모하기도 하고...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인생이 지루하지 않은 듯도 하고..
중인동 버스종점 → 청하서원 → 전망대 → 매봉 → 북봉 → 모악산 정상(793m) → 무제봉 →
수왕사 → 대원사 → 모악산 관광단지(완주군 구이면)
9.5km, 3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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