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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樂

바다를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by 류.. 2011. 11. 18.

 

 

 

 

      야간열차에서
      문득 눈을 떴다
      드문드문 앉은 승객들 어두운 전등
      유리창으로 이제는 젊지 않은
      내 얼굴을 보았다
      지금 당장 바다를
      지금 당장 바다를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목적 없는 여행 끝에
      혼자 모래사장에 엎드려 누워
      마시지 못하는 술을 마셨다
      울어보려 했지만 울 수 없었다

      어느날 나의
      코트 스타일이
      이제는 낡은 것임을 알았다
      혼자 살아가는 일의
      쓸쓸함을 새기며
      막다른 길의 바다에서
      막다른 길의 바다에서
      나는 돌아다본다

       

       

      -森田童子, 바다를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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