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지
잠깐 쉬고 있을 뿐이다.
저무는 플랫폼
길은 영원으로 열려 있고
영원에 종점이란 없다
쉰다는 것은
이별과 만남의 교차,
달리는 순간엔 모두가
하나다
떠난 자를 미워마라
참으로 열심히 달려왔다
긴 터널과 외로운 가교
복사꽃 피는 마을도 있었지만
폭풍우 치는 밤이 더
많았다
이 세상은
승차와 하차로 이루어지는
평행선.
그 끝없는 레일을 달리며
우리의 이별은
만남을 다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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