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황간읍 원촌리
황간이 자랑하는 한천팔경중 하나인 월유봉 건너편에 새로 생긴 민박집 월유봉에는 달이 머물다 가는 월유정이 있고.. 그 아래로 한천계곡이 유유히 흐른다 달빛 밝은 밤.. 백화산 연봉들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은 정말 환상적.. 이곳에 민박집이 생긴건 반갑지 못한 일이나 '달이 머무는 집'이라는 상호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유명 관광지에 민박집이나 편의시설이 하나 둘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주변경관을 고려해서 집을 짓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했으면 좋겠지만..
당신이 지나고 있네
풀잎을 밟으시면, 풀잎 소리로
대 밭을 밟으시면, 댓잎 소리로...
저기 당신이 지나고 있네
그 언젠가 당신이 나를 지나가실 때
으스러지게 당신을 껴안았더니
너무나도 어지럽던 그 밤
끝내 긴 울음으로 당신을 배워
당신이, 내 여름을 지나가시면
까끌까끌한 볏잎 소리로
내 가을을 지나가시면
누런 벌판의 그 술렁거림으로
눈감고 가만히...
당신이 지나가시는 소리
오늘은 내 창을 흔들어 지나가시기에
온 등(燈) 밝혀 가난한 밤을 맞으니
내 가슴, 당신 지나가는 소리
당신 가슴, 내 지나가는 소리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김승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주 설천봉 눈꽃 (0) | 2008.12.03 |
---|---|
진도 세방낙조 (0) | 2008.11.22 |
단양 청풍호, 제비봉 (0) | 2008.11.17 |
익산 웅포,미륵사지 (0) | 2008.11.12 |
계룡시 느티나무 (0) | 2008.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