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양 오촌리 해안도로
혼자 여행을 간다는 것,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너,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라고 묻는 일이다.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고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것,
그것이 "혼자 여행을 간다" 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혼자 떠난 여행의 외로움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이 생에서의 외로움을 끌어 안을 수 있다.
내 마음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것,
그 목소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
자신이 택한 길의 풍경을 진심으로 만나게 되는 것.
그 풍경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아주 먼 옛날,
누군가의 목소리를 감지하는 것.
그리고 그것에 감사하는 것.
- 황경신, ' 그림같은 세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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