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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절대 잊지 말라

by 류.. 2006. 7. 1.

 

 

 

                                                                                                 헤르만 헤세

         

         

          저녁이 따스하게 감싸주지 않는

          힘겹고 뜨겁기만 한 낮은 없다

          무자비하고 사납고 소란스러웠던 날도

          어머니 같은 밤이 감싸 안아주리라

           

           

          오 가슴이여, 그대 스스로를 위로하라

          그리움을 견디기 어려워도

          어머니처럼 부드럽게 너를 감싸줄

          밤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리니

           

           

          쉴 새 없이 헤매던 방랑객에게

          그것은 침대요, 관이 되리라

          낯선 손길이 마련해준

          그 안에서 그대는 마침내 쉬게되리니

           

           

          흥분한 가슴이여 잊지 말라

          모든 기쁨을 진정으로 사랑하라

          영원한 안식을 취하기 전에

          아픈 통증까지도 사랑하라

           

           

          저녁이 따스하게 감싸주지 않는

          힘겹고 뜨겁기만 한 낮은 없다

          무자비하고 사납고 소란스러웠던 날도

          어머니 같은 밤이 감싸 안아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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