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수많은 대밭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곳은 바로 대나무골 테마공원이다. 입구에서 언덕 위 공원까지 산책로 주변에 펼쳐진 대나무밭은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고, 대나무의 은은한 향기가 피로에 젖은 심신을 다독거려주는 가운데 청아한 새소리가 나그네를 반겨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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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은 대나무의 고장이기도 하지만 떡갈비의 명소이기도 하다. 죽순요리와 함께 떡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도처에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떡갈비를 담양의 명물로 만든 것이 바로 신식당
담양읍 담주리 읍사무소 지나 정미당 맞은편 골목 안에 자리잡은 신식당은 3대째 이어온 떡갈비의 본가
40년째 장사하고 있는 이화자씨는 비법을 시할머니에게 배웠는데, 아마도 집안 대대로 만들어 먹던
음식인 것 같다고 설명한다 신식당의 ‘신’은 바로 이 시할머니의 성을 딴 것
떡갈비는 열세번 손이 가야 비로소 손님상에 나온다. 먼저 갈빗대의 기름을 다 발라내고, 갈빗대
옆에 붙어 있는 살을 나중에 뜯어 먹기 좋게 칼로 흠집을 낸다 이미 발라낸 갈비살을 칼로 다져놓는다
갈빗대 위에 발라 낸 갈비살을 인절미 모양으로 갖다 붙인다 떡갈비란 명칭도 인절미 같은 모양에서
비롯된 것. 이것을 숯불에 구운 뒤 마치 떡처럼 살을 먼저 베어 먹은 뒤 남은 갈빗대의 살까지 뜯어
먹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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