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상하는 자는 다른 무엇을 사랑하는 자이다
가슴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큰 날개를 가졌다 해도 흙바닥을 벌벌 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잃어버린 것은 완전해 보인다
하지만 막상 그때로 돌아가면 결코 완전한 건 없다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상처 때문에 유토피아적 환상이 생기는 것뿐이다
유토피아란, 그래서 미래의 이상이라기보다는 상처로 인해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집착이기도 하다
진실을 말하자면 우리는 늘 불완전하고 늘 잃어가고
늘 어딘가로 가는 불확실한 과정 속에 있다. 누구나 망해서 죽는 것이다
눈과 머리카락과 관절과 피부와 피의 온기, 꿈과 시간과 사랑과 기억……
잃는다는 건 당연한 지불이다
우리 생애가 무임승차를 허용할 리 없다
전경린 - 나비-어느 날 그녀가 나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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