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눈부신 아침..
저 부신 햇살 모아 모아
당신 이불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듯 유치한 글로 시작되는
연애편지를 쓰고 싶은 아침입니다
잘 잤는지요?
집안에만 있지 말고 창을 활짝 열고 밖 좀 내다보세요
살아 있는 세상 모든 것들이 다
화해의 포옹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산수유가 곧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이 봄, 나는 가슴에 박제로 모셔둔
먼지 가득한 것들을 속 시원하게 내다 버리고 싶습니다
조금은 비어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지요
내 속이 쓸데 없는 것으로 용량을 초과한 것에 대해
내 몸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내 것이라고 함부로 부려온 나는
악덕업주와 다를 바 없으니까요
주말엔 본격적으로(?) 햇살을 만지러 갑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갈 수 있는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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