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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낚시관련

경주 봉길리 진리초소

by 류.. 2005. 11. 8.

 

 

경북권 떠오르는 새 별
최근에 개발한 따끈따끈한 명당


 



요즘은 바다의 상황이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단적인 예로 동해안 방파제와 갯바위 곳곳에서 예전에 거의 볼 수 없었던 독가시치가 바다를 뒤덮고 있는 사실로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감성돔의 경우 걸었다 하면 대물급이었던 동해안이 최근에는 20∼30㎝급이 주류를 이룰 정도로 변했다.

이와 때를 같이 하면서 요즘 진리∼봉길 갯바위에서 ‘반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태 이렇다할 조황을 보이지 못해 숨죽이고만 있었던 진리∼봉길 갯바위 일대에서 감성돔을 비롯한 벵에돔, 돌돔 등이 폭발적인 입질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초여름부터 시작된 샛바람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은 날이 많았다. 이 때문에 물밑이 불과 1∼2m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날씨가 상당히 호전되기 시작해 최근에는 물밑이 4∼5m까지 보일 정도로 맑아졌다.
소개하는 진리초소앞 갯바위와 봉길리 ‘떨어진 여’는 최근 때아닌 벵에돔과 농어가 자주 비치고 있다. 또한 시즌을 알리는 감성돔 소식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어 꾼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다.

아직 잡어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지만, 해뜰 무렵과 해질녘에는 걸었다 하면 감성돔일 만큼 폭발적인 입질을 보이고 있다. 30㎝급 전후한 씨알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50㎝급에 육박하는 감성돔이 낚이기도 해 이곳으로 향하는 꾼들의 발길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진리초소앞 갯바위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진리마을에 있는 이곳은 정해진 이름이 없어 보통 이렇게 부른다. 포인트까지 곧바로 진입할 수 있고, 갯바위 양쪽으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6월부터 10월말까지 벵에돔낚시가 주류를 이루지만, 11월에는 감성돔낚시로 패턴이 바뀐다. 아직은 벵에돔이 섞여서 낚이고 초겨울이 되면 감성돔이 주인으로 군림한다.

잔잔한 날에는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운 곳까지 잘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파도가 어느 정도 치면 발밑에서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감성돔낚시를 하다 보면 간혹 감성돔 채비를 숭어나 농어가 물고 늘어지는 경우도 있다.

① 들물때 조류가 밀려올 때는 발밑에서도 감성돔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주변 수심이 4∼5m 정도로 얕은 편이지만 조류가 밀려오기 때문에 멀리 던질 수 있는 1호 이상 고부력찌를 써야 한다.
낚시자리 앞에 수중여가 박혀 있어 입질이 수중여 주변에서 올 것 같지만 확률이 드물다. 밑밥을 뿌릴 때도 발밑에 쌓일 수 있도록 조류를 감안해서 던져야 한다.
남동풍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파도가 높을 때는 간혹 ‘5짜’에 육박하는 감성돔이 낚이기도 한다. 파도가 높아도 낚시를 즐길 수 있지만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② 홈통 지역으로 낚시자리 바로 앞에 수중여가 있다. 이 수중여 주변을 노려야 감성돔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입질이 수중여 뒤쪽에서 오면 곧바로 채지 말고 감성돔이 수중여를 벗어날 수 있도록 릴의 베일을 젖혀놔야 한다. 감성돔이 수중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되면 그때부터 릴링과 펌핑을 반복하면 된다.
이곳은 조류가 약하게 흐르기 때문에 저부력찌를 쓰는 게 좋다. 채비를 그냥 흘리지 말고 목줄에 좁쌀봉돌을 물려서 수중여를 더듬는다는 기분으로 탐색해나가야 한다.
홈통지역이라 밑밥이 밖으로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감성돔 입질이 연타로 이어질 때가 많다. 수중여 때문에 목줄이 터질 확률이 높으므로 2호 목줄을 사용해서 강제집행하는 게 좋다.

③ 홈통 안으로 꺾여져 들어오는 조류를 찾아서 노려야 감성돔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발밑에는 수중여가 옆으로 길게 뻗어져 있기 때문에 이 수중여를 넘겨서 흘려야 한다.
발판이 편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간혹 이곳에 처음 오는 꾼들은 밑밥을 멀리 던지는 경우가 있다. 밑밥을 멀리 던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므로 발밑에 뿌려야 한다.

②번자리와 마찬가지로 입질이 오면 곧바로 감아들이지 말고 감성돔이 수중여에서 완전히 격리됐을 때 감아들여야 한다.
뜰채질을 할때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서 마무리하는 게 좋다. 입질이 없더라도 부지런히 낚시하다 보면 하루에 2∼3번 정도는 틀림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봉길리 ‘떨어진여’


이때까지 낚시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여치기 포인트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감성돔을 비롯해서 벵에돔, 돌돔 등 마릿수 조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낚시꾼들의 손때가 거의 묻지 않았지만, 최근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주가가 급상승할 걸로 예상되는 곳이다.
주변 수심이 4∼5m 정도로 얕은 편이다. 하지만 약간 멀게는 6∼7m까지 깊어진다. 주변에 크고 작은 수중여가 널려 있다. 이 수중여를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따라서 조과의 차이가 난다.

수중여와 수중여 사이로 채비를 흘리다 보면 밑걸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부피가 큰 수중찌를 사용해서 채비를 천천히 가라앉히면서 탐색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무작정 흘리게 되면 십중팔구 밑걸림이 생기므로 뒷줄을 한번씩 잡아주면서 흘려야 한다.
남동풍이 불면 원투가 어렵고 밑채비가 잘 내려가지 않으므로 고부력찌를 쓰는 게 유리하다. 목줄에 좁쌀봉돌 한개를 바늘 바로 위에 물려서 미끼가 떠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류 속도를 감안해서 좁쌀봉돌을 가감해서 쓰면 된다. 감성돔 씨알이 굵기 때문에 2호 목줄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육지에서 약 50m 정도 떨어져 있고, 입질이 대부분 난바다쪽에서 온다. 들·날물 모두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날물때 조황이 앞선다.
해뜰 무렵에도 조황이 좋지만 대부분 오후 늦게 진입해서 해질때까지 집중적으로 낚시하고 철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바람을 동반한 너울이 일면 위험하므로 진입해선 안된다.  

Fishing Information
진리초소앞 갯바위는 오래전부터 감성돔낚시가 이뤄져 왔지만, 봉길리 ‘떨어진여’는 지난 10월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포인트다. 특히 얼마전에는 1주일 동안 폭발적인 입질이 이어져 꾼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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