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사진2리 초소밑

 

 

 

파도 치고 물빛 흐려지면 감성돔 들어온다

동해안은 물색이 맑고 수심이 얕은 이유로 감성돔낚시가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해질녁이나 파도가 적당히 일어 물색이 흐려지면 입질이 집중된다고 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조류의 흐름이 좋은 곳은 아침이나 낮에도 얼마든지 시원한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수중여 주변을 잘 공략하느냐 하는 것이다.

경북 영덕군 일대의 해안도로 주변에는 곳곳에 감성돔 포인트들이 있다. 흔히들 차를 타고 무심코 지나치지만 겨울철 굵은 씨알의 감성돔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해안도로를 타고 축산을 지나면 첫번째 해안초소가 나온다. 이 아래 갯바위가 훌륭한 감성돔 포인트. 예년 같으면 가을부터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했으나 올해는 조금 늦어져 11월말부터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다.

①포인트는 갯바위 앞에 크고 작은 수중여가 곳곳에 박혀 있어 감성돔이 은신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수심은 가까이가 5ｍ, 멀리는 8ｍ 정도. 수중여 뒷편에 감성돔이 머물고 있으므로 채비를 멀리 던진 다음  서서히 당기면서 입질을 유도하면 된다.
적당한 채비는 3B~0.5호 내외의 구멍찌에 조류 흐름을 잘 타는 부피 큰 수중찌를 사용하고 목줄에는 봉돌을 채우지 않거나 좁쌀봉돌 1개 정도만 채워 가볍게 사용하는 게 좋다.
큰 수중여 사이의 조류 소통이 좋다. 특히 파도가 치는 날에는 파도가 밀려왔다 수중여 사이로 빠져나가는 조류를 이용해 밑밥이 서서히 흘러나가게 하면 연속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②포인트에서도 낚시가 가능하다. 갯바위 앞에 큰 수중여는 거의 없지만 몽돌밭으므로 이뤄져 있어 밑밥으로 감성돔을 불러들이기 쉽다. 밑걸림 없이 바닥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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