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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낚시관련

영덕 경정리 석동

by 류.. 2005. 11. 8.

 

 




         

         

        영덕 석동 탐조등 갯바위

        남해안 못잖은 감성돔 씨알

          대부분의 낚시꾼들은 동해의 감성돔 낚시는 11월부터 시작해 2월까지 이어지는 겨울 시즌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는 동해에서 이뤄지는 감성돔낚시 형태의 주종이 백사장 원투 낚시로 이루어져 섬세한 입질이 이어지는 영등철 무렵부터는 감성돔의 입질을 좀체 받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동해 갯바위의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고 집어제를 이용한 흘림낚시가 재미를 보기 시작하면서  동해안의 감성돔도 봄철까지 주력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여지껏 고기는 있되 빼먹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던 셈이다.
          물론 흘림낚시건 원투 낚시건 그 어떤 형태의 낚시도 딱히 뭐가 낫고 뭐가 훌륭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하지만 때와 장소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가장 알맞은 낚시방법은 반드시 있다. 낚시꾼의 지혜란 바로 상황을 직시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그것을 조과로 연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단지 낚시를 많이 다녔다고 해서 전문낚시꾼이고 그 반대를 초보 낚시꾼이라는 단순한 공식은 없다. 프로란 1%의 가능성에서 100%의 답을 찾아내는 사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동해안 중에서도 영덕, 그 중에서도 석동은 이러한 가능성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동해를 조금이라도 아는 낚시꾼이라면 석동을 동해 최고의 감성돔 포인트라고 명명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석동은 갯바위가 잘 발달되어 있고 조류의 소통이 원활한 곳이다. 일반적으로 동해의 낚시는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예민한 감성돔이 내만 쪽으로 근접하지 않기 때문에 멀리 던지는 원투낚시가 제격이라고 여겨왔었다. 그러나 조류의 흐름을 이용해 적절한 품질을 해서 채비를 흘려주면 갯바위에서도 감성돔을 낚는 것은 어렵지 않는 일이다. 
          석동은 이러한 조건을 잘 갖춘 곳으로 씨알 굵은 감성돔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아직도 숨겨져 있는 포인트들을 개발한다면 머잖아 동해 최고의 낚시터를 넘어 남해안과 서해안 못지 않은 조과를 거두는 곳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소개하려 하는 포인트는 강구에서 노물을 지나 경정에 닿기 전에 위치해 있는 석동의 갯바위  이다. 이곳에는 해안을 감시하는 탐조등이 있어 흔히들 ‘탐조등 갯바위’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동해의 감성돔 시즌은 10월에서 4월 말까지로 알려져 있는데 탐조등 갯바위는 특히 4월 말에 절정을 이룬다. 
          1) 수심 3.5∼4m로 발 밑을 공략한다. 품질을 발 밑으로 하면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게다가 파도까지 일어준다면 만사형통. 파도가 높아 포말이 일게 되면 제 아무리 감성돔이라도 앞뒤 가리지 못하고 미끼를 덥석 물게 된다. 

         

           2) 수심 4.5m정도되는 정면을 향해 채비를 던진다. 밑 걸림이 없으므로 특별히 주의할 필요는 없다. 1)에 낚시꾼이 없다면 왼쪽으로 채비를 던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평균 수심은 3.5m 정도.
          3)파도가 높을 경우 지도에 표시된 양 옆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면 된다. 그러나 파도가 없을 경우 감성돔이 갯바위 쪽으로 붙지 않으므로 양쪽 높은 갯바위 사이의 펑퍼짐하게 돌출된 장소에서 앞의 수중여를 공략하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단 수중여를 공략할 땐 밑 걸림에 주의하도록 한다. 수심은 4m. 만약 파도가 높은 날 낚시할 장소가 마땅찮다면 이곳을 권하고 싶다.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지만 밧줄이 달려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단 비가 오는 날은 바닥이 미끄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채비는 5.3m 정도의 1호 릴대에 원 줄 3호, 목 줄 1.5호를 쓴다. 찌는 1호를 쓰면 무리없이 어신을 받을 수 있다. 
          물때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전 3시에서 8시 사이에 입질이 집중되는데 그 사이에 공략을 하면 3∼5마리는 무리없이 낚을 수 있다. 
        평균씨알은 35∼45㎝ 정도지만 지난해 이곳에서 현지 낚시꾼이 62㎝ 감성돔을 낚아 동해의 기적을 이루기도 했었다. 
          참고로 발 밑에서 조류가 흘러 나가므로 품질을 할 때 낚시자리 앞으로 던지기만 해도 자연스레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채비도 멀리 던질 필요가 없다. 미끼는 크릴이나 깐 새우가 좋다. 

        통편은 강구에서 노물을 지나 경정으로 가는 길에 용바위 횟집이란 푯말이 있다. 주변의 공터에 차를 세우고 노물쪽으로 가다 보면 오솔길이 나온0다. 전방 100m 지점에 탐조등이 있고 왼쪽으로 돌면 밧줄 달린 내리막길이 있다. 길을 따라 가면 오른쪽으로 갯바위가 형성되어 있고, 그곳이 바로 포인트다. 인근 낚시점에서 차를 대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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