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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 2005. 6. 16.

  

 

 

          마음이 길을 만드네
          그리움의 마음이 없다면
          누가 길을 만들고
          그 길 지도 위에 새겨놓으리
          보름달 뜨는 저녁
          마음의 눈도 함께 떠
          경주 남산 냉골 암봉 바윗길 따라
          돌 속에 숨은 내 사랑 찾아가노라면
          산이 사람에게 풀어 놓은 실타래 같은 길은
          달빛 아니라도 환한 길
          눈을 감고서도 찾아 갈수 있는 길
          사랑아, 너는 어디에 숨어 나를 부르는지
          마음이 앞서서 길을 만드네
          그 길 따라 내가 가네

           



          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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