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유일하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김해시
금관가야,김수로왕, 김해공항..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부산 구포와 마주하고 있는 작은 도시..
그 정도가 여지껏 내가 알고 있던 김해의 모든 것이었다
연말 멀고먼 남쪽 소도시(가보니 작은 도시가 아니었다)까지 산행하러
내려간 건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한 번도 안 가본 곳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는데..
이틀 동안 오른 3개의 산.. 무척산,신어산,분성산은 각각 나름의 매력이 있는
괜찮은 산이었다 규모는 작으나 조망 좋고 유서깊은 사찰도 있는..
금관가야의 흔적을 시내.. 그리고 산행지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고.. 비교적
보존도 잘 되어 있었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도시 난개발의 현장인 듯
정신없이 들어선 공장과 창고들.. 무질서한 도로 때문에 거주할만한 욕심이
드는 도시는 아니었다
시간이 없어 장유면의 용지봉을 남기고 올라온 게 좀 아쉬웠다
사실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무척산은 산 위에 천지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소류지가 있는 게 특이했는데
낙동강 건너 천태산과 토곡산 그리고 몇 해 전 올랐던 양산 오봉산이 보이는
조망이 멋진 산이었다
천천히 돌아도 3 시간이면 충분한 산
'산행(대전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 분성산 (0) | 2022.12.07 |
---|---|
김해 신어산 (0) | 2022.12.07 |
남해 금산(두모) (0) | 2022.11.20 |
청주 낙가산~것대산~상당산 (0) | 2022.11.15 |
팔공산(북지장사~인봉~노적봉~갓바위) (0) | 2022.10.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