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백운산

산행 시작한지 10분만에 마주친 뱀.. 올해 본 것 중 가장 컸다

살짝 보이는 건물은 무주 태권도원 전망대

닥유산 슬로프가 보인다

일봉

전망데크에서 보이는 산은 영동 민주지산

태권도원 전망대

 

이름을 붙이지 말아다오
거추장스런 이름에 갇히기 보다는
그냥 이렇게
맑은 바람 속에 잠시 머물다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즐거움

두꺼운 이름에 눌려
정말 내 모습이 일그러지기보다는
하늘의 한 모서리를
조금 차지하고 서 있다가
흙으로 바스라져

내가 섰던 그 자리
다시 하늘이 채워지면
거기 한 모금의 향기로 날아다닐 테니
이름을 붙이지 말아다오
한 송이 ‘자유’로 서 있고 싶을 뿐.

 

-문효치의 '들꽃'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산이 봉화산과 국사봉이라고 어디선가 본 것 같다 

그 다음이 아마도 백운산이 아닐까 싶은데..  한 50 여개나(?) 된다고.. 

그중 내가 올랐거나 아는 백운산은 몇 개 되지 않는다

100대 명산에 속하는 광양 백운산과 영월 동강의 백운산.. 포천 백운산

함양 백운산 그리고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백운산.. 

정선(사북) 하이원리조트 위에 있는 백운산(올해 가장 오르고 싶은) 정도..

 

오늘 찾은 무주 백운산은 잘 알려진 것도.. 다른 이에게 권할만한 산도 아닌데..

대전에서 가깝다는 점 때문에 한 번은 오르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 아닌지 신두마을에서 백운산까지 길이 몹시 거칠었다

(반면에 백운산 정상에서 반디랜드까지는 길이 아주 좋았다)

뱀이 왜 그리 많은지... 자꾸 마주치는 뱀 때문에 기분이 나빠져서

청량산 쪽으로 가려던 계획을 수정.. 정상에서 우측으로 빠져서 반디랜드로 내려와 버렸다

 

 

 

신두마을 회관~쉼터전망대~일봉~백운산(1011m)~전망데크~무주반디랜드, 7.5km(4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