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봉~자티고개 간 출입 통제기간이 끝나서 세동에서 출발.. 도덕봉을 올랐다
가는 비 오락가락 하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인지.. 백운봉 쪽으로 넘어오는 산객이 한 팀..
도덕봉에서도 가끔 한두 명씩 보였지만.. 주말치곤 수통골은 무척 한산했다
중국집 들어가 짜장면 한 그릇 후 컴백홈...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 막히는데
마약처럼 황홀하게 타오르는
육신을 붙들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아아, 살아있는 것도 죄스러운
푸르디푸른 이 봄날,
그리움에 지친 장미는
끝내 가시를 품었습니다.
먼 하늘가에 서서 당신은
자꾸만 손짓을 하고.....
-5 월/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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