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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About Love

by 류.. 2019. 12. 13.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The Lovers on The Bridge , 1991)

 

 

 

사랑도 배워야 하는가. 일찌기 에리히 프롬이 그런 질문을 무색하게 만드는 발언을 했다.

인간은 삶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습득하려고 한다. 예컨대 돈을 벌거나 명성을 얻거나

출세를 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그런데 왜

사랑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가. 그것은 사랑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처럼 수월한 것은 없다거나 사랑은 자연발생적인 것이므로

따로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따위의 안이한 생각에 빠져 있다. 사랑에 실패하는 사람은

많지만, 사랑에 대한 자신의 능력 부족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랑을 그저 유쾌한 감정놀음이나 우연한 몰입쯤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그렇게

이해하는 한 배우지 않으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사랑에도

기술이 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면, 사랑이야말로 그래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사랑을 배우지 않을 때, 종종 사랑은 흉기가 되어서 사람을 상하게 한다

 

 

 - 이승우의 [생의 이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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