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최고봉이라는 금산 추부면의 서대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산임에도 그동안 철저하게 외면했던 이유가 있었다
주변에 거느린 크고 작은 산군들도 없이 독불장군처럼 나홀로 우뚝 솟은 서대산..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에 산 밑에서 정상까지 단순무식하게 오르기만 하는 이런 류의 산을
제일 싫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산은 거의 사유지라.. 금산군에서 제대로 관리를 안하는지(or 못하는지)
등로가 엉망이란 소문에 도무지 내키지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은 올라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가봤다 역시나 듣던대로 등로가 엉망인건 기본이고..
엉성한 표시판에 다른 산엔 그렇게 흔한 벤치 하나 없고.. 가파른 경사면에도 안전장치라고는 가느다란 줄
몇 개가 전부인 참으로 불친절한 산. 100대 명산에서 빼는게 상식적란 생각이다
정상 부근이 오늘처럼 얼어있는 겨울시즌엔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는 산이었다
볼거라고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조망 하나뿐..
개덕사(추부면 성당리) → 돌탑 → 약수터 → 서대산 정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