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산행.. 작년 3월 산행을 시작한 이후 사흘 이상 쉬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만큼 이번 감기 지독했다
토요일 어머니 구십 회 생신.. 온가족이 모이니 기분이 업되서 과음을 하고 창문을 활짝 열어둔채 잠든 게
원인.. 대충 나은걸로 생각하고 나갔다가 오늘 산행 한번 힘들게 했다 막상 걸어보니 몸이 아직 50% 밖에 안
돌아온 생태.. 발걸음 하나 옮기는게 천근같이 무겁게 느껴졌다 최고 기온이 영상 10도라고 했는데 바람은 또
왜 그렇게 사납게 부는지..
진천 두타산은 오래 전부터 한번 가보려고 벼르던 산인데 하필이면 몸상태가 최악인 날 올랐으니.. 좋은 경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날 한번 잘 못 잡았다 산행거리도 의외로 길었고..
산세가 우람한 것도 나무가 울창한 것도 아니고.., 계곡도 없는 평범한 육산인 두타산이 산객들의 관심을 끌게된 것은
훌륭한 조망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구간은 삼형제바위에서 중심봉까지.. 사실 그 이후로는 딱히
조망이랄 것도 없는 조금은 지루하고 단조로운 길이었다
삼형제바위를 지나 중심봉으로 올라서기 전에 사유지라는 이유로 등로를 막아놓았는데.. 더러 무시하고 직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자기땅이라며 들어오지 말라는데 굳이 들어가는 것은 구차한 짓.. 나까지 지나갈 수야 없지
길을 막았으면 우회로라도 제대로 만들어놓던가.. 우회로가 엉망이고 완전 그늘이라.. 군데군데 얼어있어서 애를 먹었다
붕어마을에서 두타산 정상까지 가는 9.6Km 구간에 앉아 쉴 수 있는 나무의자 하나가 없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두타산 정상에서 동잠교로 내려가는 구간에는 의자 몇 개가 보였다)
붕어마을(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 삼형제바위 → (중심봉 우회) → 군부대 → KT 중계탑 →
두타산 삼거리 → 두타산 정상 → 전망데크 → 두타정 → 동잠교(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14.5km, Just 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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