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둘레길

대청호 오백리길... 백골산성길(5구간)

by 류.. 2016. 6. 7.























              눈치코치 없이 아무 데서나 피는 게 아니라
              개망초꽃은
              사람의 눈길이 닿아야 핀다
              이곳 저곳 널린 밥풀 같은 꽃이라고 하지만
              개망초꽃을 개망초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개망초꽃은 핀다

              더러는 바람에 누우리라
              햇빛 받아 줄기가 시들기도 하리라
              그 모습을 늦여름 한때
              눈물 지으며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이 세상 한쪽이 얼마나 쓸쓸하겠는가
              훗날 그 보잘 것 없이 자잘하고 하얀 것이
              어느 들길에 무더기 무더기로 돋아난다 한들 
              누가 그것을 개망초꽃이라 부르겠는가.



               - 안도현, ‘개망초꽃’ 








                 오리골(대전 동구 신상동) → 신상교  흥진마을 → 바깥아감 → 강살봉 → 백골산성

                → 절골  → 꽃님이식당(폐업) → 카페 팡시온(방축골)


                하루종일 해 구경을 할 수 없었던 흐린 날씨.. 

                백골산성에서 도경계 방향으로 진행.. 와정삼거리까지 가야 완주이나, 동행의 몸 상태가

          좋지않아 절골 방향으로 하산.. 방축골(대전 신촌동) 카페 팡시온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절골방향 하산길은 최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는지.. 잡목이 우거져 내려오는데 애를

          먹었다 대청호 오백리길중 백골산성길은 정상에서의 조망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 가을 아니면

          다시 찾고 싶지는 않은 코스(볼게 별로 없다)

          오늘 걸은 길..  대략 7Km (3시간 30분 소요)

          방축골의 상징이었던 꽃님이식당이 문을 닫은 걸 오늘 알았고.. 대신 못보던 대청호 펜션이 생겼고

          아주 작았던 카페 팡시온은 규모를 키워서 과거의 꽃님이만큼 성업중..

          카페 앞에 작약꽃밭을 조성한 게 사람들을 유인하는 호재가 된 것 같다





              카페 팡시온의 작약꽃.. 현재는 다 저버린 상태(5/15~5/25가 피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