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사람을 만나러 가는 일입니다.
나와 다른 존재들이기에 떠나서 만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또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크고 넓고 아름다운 풍경 속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그런 것들을 가져다줍니다. 떠나면 필연코 누군가를 만나게 마련입니다.
어두운 지하 카페에서 사람을 만나면 늘 그런 곳만 전전하다 헤어지게 됩니다.
이별을 하는 경우에도 하늘이나 바다에서 헤어지는게 늙어서 안락의자에 앉아 반추하기에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 윤대녕 '그녀에게 얘기 해주고 싶은 것들' 중
Late Night Serenade - Tol & T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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