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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by 류.. 2011. 4. 27.

 

 

 

 

오 그리운 이여

저 비 그치고 보름달 떠오르면

우리들 가슴 속의 수문을 열자

봄비 찰랑대는 수문을 쏴 열고

꿈꾸는 들판으로 달려나가자

들에서 얼싸 안고 아득히 흘러가자

그때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리

....

 

 

      -고정희시인의 '봄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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