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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樂

강이 되리니...

by 류.. 2009. 8. 12.

 

 

 

 

      흐르는 강물 앞에 서면 새삼 알게 된다

      시간이 흘러가고 세월이 흘러가고 삶이 흘러가고 있는 것을

      어느 것도 머무르는 것은 없다는 것을..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면 거기서 집착을 얻어

      있지 말아야 할 곳에 붙잡혀 살게 될 수도 있는 것. 그러므로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묻게 된다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이 집착으로부터 비롯된 자리는 아닌지,

      머무르지 않고 떠나야 할 때인지 아닌지...

                

               



                      나는 강이 되리니, 그댄 꽃이 되거라

                      그대 멀리 흘러 가고 싶을땐, 그대 온몸 띄워 데려 가리라

                      멀리 머얼리 바다에 이를 때 까지, 푸르른 강옆 붉은 꽃이여,

                      너와나 우리 이렇게 살아 가리라.

                       

                      나는 강이 되리니, 그댄 꽃이 되거라

                      그대 정녕 피어나고 싶을 땐, 그대 뿌리깊이 적셔 주리라

                      정녕, 정녕 꽃잎이 떨릴 때 까지, 푸르른 강옆, 붉은 꽃이여

                      너와 나 우린 이렇게 으음 이렇게 살아 가리라

                       

                       

                      고규태 시, 범능스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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