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침대 / 김 진 숙
사랑하였네라
뒷모습
그 그림자에 노닐다
철웅성같은 그대 맘 담아보려
가시덤불 엔들 못 갈까만은
두 어깨위
수북히 쌓인 눈만큼
도려내는 열병의 칼날
그 매서움도 느끼질 못하누나
백년
아니 천 년
그 세월에 묻어 사그러지련 만
그대를 바라보던 내 눈
아직도 불타 오르고
한 점 타오를 불꽃속 은행나무 재가 되었네
이 몸
이 맘
훨 훨 날아
먼지되어 그대곁에 머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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