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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樂

Heard It Through The Grapevine /CCR

by 류.. 2006. 8. 11.

 

 

 

         C.C.R(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은 록음악이 다양한 스타일로 분화되던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R&B와 Country에 기반을 둔 복고적인 사운드로 큰 인기를 얻은 밴드이다. C.C.R의 음악에 있어서 거의 모든 역할을 담당하던 John Fogerty(보컬, 기타)와 그의 형 Thomas Fogerty(기타)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태생으로 John의 학창시절 친구들인 Stuart Cook(베이스), Douglas Ray Clifford(드럼)와 함께 1959년부터 The Blue Velvets라는 밴드이름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하였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활동을 계속하던 이들은 1964년 샌프란시스코의 Fantasy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고 밴드이름을 The Golliwogs로 바꾸어 몇 장의 싱글을 발표했으나 비틀즈가 미국 전역을 휩쓸 무렵인지라 그리 신통치는 못했다.

그들의 상업적 성공은 1968년 밴드 이름을 Creedence Clearwater Revival로 바꾸고 셀프타이틀로 첫 앨범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첫 골드를 기록한 이 앨범에서는 Dale Hawkins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Susie Q'(필자에게는 코미디언 이주일의 엽기버전이 더 인상에 남는다)와 Screaming Jay Hawkins의 'I Put A Spell on You', 두 개의 50년대 커버곡이 인기를 누렸는데, 'Susie Q'는 싱글차트 11위까지 올라갔다. C.C.R이 본격적으로 전 미국인의 사랑을 받는 밴드가 된 것은 1969년 2월 두 번째 앨범 [Bayou Country] 이후 그해 연속적으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부터다. 2집에서는 싱글차트 2위 곡인 'Proud Mary'와 'Born on The Bayou'가 인기를 끌었고 같은 해 8월 발표한 3집 [Green River]에서 'Bad Moon Rising', 'Green River'가 미국차트 2위에 올라갔다. 또 그해 11월 4집 [Willly & The Poor Boys]에서는 'Down on The Corner', 'Fortunate Son'를 대히트 시켰다. 때문에 당시 히피들의 플라워무브먼트가 절정에 달하고 그들 사이에서 싸이키델릭한 록음악이 지배하던 분위기 속에서도 그해 열린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초대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C.C.R에겐 1969년은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C.C.R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John Fogerty의 창작력과 음악적 재능은 절정기였다. 흙냄새 가득한 정겨운 곡들에서부터 정치성이 짙은 곡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의 손에 의해서 씌어지고 불려졌다. 1970년대로 넘어와서도 C.C.R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1970년 발표한 5집 [Cosmo's Factory]에서 'Travellin' Band', 'Up Around The Bend' and 'Looking Out My Back Door' 'Who'll Stop The Rain'이 인기를 모았고, 그해 발표한 6집 [Pendulum]에서는 'Have You Ever Seen In The Rain?', 'Hey Tonight'등이 히트했다. 결국 3년이란 짧은 사이에 Fantasy 레이블에서 발매한 6장의 앨범이 모두 골드를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1971년을 기점으로 C.C.R의 음악활동은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미 동생 John Fogerty가 밴드의 음악활동에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형 Thomas Fogerty가 음악적인 견해차이를 이유로 밴드에서 탈퇴를 하고 만다. 그 이후 C.C.R은 Thomas를 제외한 세 명의 라인업으로 계속 활동하여 그해 7집 [Mardi Grass]를 발표하였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앨범중 유일하게 골드를 기록하지 못하고 밴드의 마지막 앨범이 되고 말았다. 그 후 C.C.R.의 멤버들은 저마다 솔로로 독립하여 음악활동을 이어갔으나 John Fogerty외에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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