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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by 류.. 2006. 7. 13.

 

 


 

길경·도랏·길경채·백약·질경·산도라지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뿌리는 굵고 줄기는 곧게

자라며 자르면 흰색 즙액이 나온다. 높이는 40∼10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없다. 잎의 끝은 날카롭고 밑부분이 넓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빛을 띤 파란색이며 털이 없고 길이 4∼7cm,

너비 1.5∼4cm이다.

꽃은 7∼8월에 하늘색 또는 흰색으로 위를 향하여 피고 끝이 퍼진 종 모양으로, 지름 4∼5cm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받침도 5개로 갈라지고 그 갈래는 바소꼴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5실(室)이며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달걀 모양이고 꽃받침조각이 달린 채로 익는다. 번식은 종자로 잘된다. 봄·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먹는다. 도라지의 주용 성분은 사포닌이다. 생약의 길경

(桔梗)은 뿌리의 껍질을 벗기거나 그대로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치열(治熱)·폐열·편도염·설사에

사용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라지(for. albiflorum), 꽃이 겹으로 되어 있는 것을 겹도라지(for. duplex), 흰색 꽃이 피는 겹도라지를 흰겹도라지(for. leucanthum)라고 한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들어가는 여러해살이풀로 키가 60~100센티미터 정도이며, 7~8월이면 종처럼 생긴 꽃이 희거나 푸른 색으로 청초하게 피는데 흰 꽃이 피는 백도라지를 더 낫게 친다.

도라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지의 동아시아에서 나는 산나물이지만 지금은 재배를 많이 하고 있으며, 뿌리의 생김새가 인삼뿌리와 비슷하여 인삼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민요가락에 오르내릴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도라지는 그만큼 밥상에도 자주 오르는

산나물이다. 산채 가운데 뿌리로 무치는 나물은 도라지와 더덕이 으뜸이다. 도라지산적, 도라지

생채, 도라지나물 어느것이나 쌉쌉한 향과 맛이 입맛을 당기게 한다.

대개 도라지의 뿌리만 먹지만, 잎과 줄기를 나물로 해먹을 수도 있다. 봄에 돋아나는 도라지의

여린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나물로 무쳐 먹거나 기름에 튀겨 먹으면

된다.

 

 

도라지는 겨울철 나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도라지의 뿌리나 잎줄기를 쪄서

말려 두었다가 겨울철에 자주 먹으면 건강을

지키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도라지는 탄수화물, 섬유질,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우수한 알칼리성 먹거리

로 옛부터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로도 쓰여

왔다.

도라지의 약효는 여러 의학서적을 봐도 알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도라지가 들어있는 처방이

무려 278개나 실려 있다. <명의별록>에서는

도라지가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모자라는 피를

보충하며 속을 덥게 하고 음식을 소화시키고 인후통을 다스리며 벌레에 물려 오른 독을 내려 준다고

하였다.

또 <약성론>에서는 가래를 없애 주고 폐의 열기를 식혀 주며, 냉통을 제거한다고 하였다.

도라지의 아리고 쓴맛을 내는 사포닌과 플라티코딘 같은 성분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궤양을 낫게

하며 열을 내려 줄 뿐 아니라 결핵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병의 거담제가 되며 고름을 빠지게 하는

작용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폐, 심장, 위장, 신장 계통에 질병이 있을 때 약으로 쓸 수 있는데 부작용이 없어 임산부에게도

아주 요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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