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운데 인물이 장국영과 동성애 파트너였던 그사람
홍금보(SARS가 무섭긴 무서운지)
곽부성
임청하
원영의(금지옥엽에서 같이 했던...)
주윤발 부부
주혜민
막문위
양조위
그밖의 풍경
사스가 홍콩인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2003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투신자살한 장국영.. 그의 장례식이 있던 날.. 낯익은 홍콩배우들.. 주윤발,양조위,임청하,막문위,왕비,주화건... 하얀 국화꽃으로 장식된 차.. 마스크를 쓴채 오열하는 홍콩인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의 마지막길을 배웅하는 그날.. 아지랑이 아른아른거리고.. 봄꽃들이 아스라히 분홍 안개 풀어 놓은 날.. 그 날의 장례식은 애절하기 보다는 눈부셨다고나 할까.. 그는 먼길을 떠나고.. 추억과 그리움은 남은 자의 몫..
삶의 고달픔, 생전에 졌던 고단한 짐을 다 벗어버리고 한마리 새처럼 그는 자유롭게 날아갔다 그토록 슬프도록 찬란한 봄날에..
當 年 情
dāng nián qíng
張 國 榮
zhāng guó róng
가벼운 웃음소리는 다시금 내게 부드러움을 주었지만
끊임없는 상념도 함께 주었어.
정을 떨치지 못한 영웅은 세상을 떠돌고 의지할 곳도 없기에
돌아가서는 예전처럼 묵묵히 홀로 살아간다네.
소리내어 물어보고 가볍게 외쳐봐도,
희미했던 부드러운 정을 깨우지는 못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많은 걱정에 사로잡혔나.
험한 길, 외로운 길, 끝없이 펼쳐지는 안개비를 막을 수가 없구나.
강호의 세월은 끝이 없는 것임을, 나는 탄식하네.
그대를 안고서 지난 날을 다 말할 수 없고,흩어버릴 수도 없다네.
좋은 꿈은 이루기 어렵고, 그리움의 술은 쉽게 나를 깨어나게 해.
옛날을 생각하며 마음 속으로만 몰래 읊조리고
그때의 정은 바람 속에서 기억을 쫓아가버려 이젠 그 흔적조차 없어.
그대를 안고서 아련히 꿈속인 것처럼 다시 만나도견딜 수 없는 옛 일로 결국 말이 없구나.
몇번이나 뒤돌아보다 돌아서서
몇번이나 세상을 떠돌고혼자 술을 마신다.
그때의 정은 눈물로 변해버렸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