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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사랑...

by 류.. 2006. 3. 5.

그 자리에 네가 있어 주기만 해도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

어쩌다 한 번씩 웃고 있는 네 모습을

멀리서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스치기 전 한 번쯤 내가 보낸 눈길에 미소짓기만 해도

너를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

기다림은 멀고 나의 밤은 채워지지 않는다.

단지 제 이름 불러 스스로를 애무하는 고독한 위로.

세상 어딘가에 네가 존재하기만 해도

나는 쓰러지지 않을 수 있다.

 

 

김재진

 
 
 
Kate.St.John - Notti Senza A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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