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평, 정선, 나전, 여량
그 어디쯤 닿고 싶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완행열차를 타고
산골 역 어딘가에 내리고 싶다
낡아서 삐거덕거리는 나무의자에 앉아
해지는 풍경을 한 마흔 번쯤 보고 싶다.
살아가다 문득
모든 것이 다 시들하고 황량해질 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훌쩍
떠나고 싶다.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한다거나
절실히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이 다
스스로를 태우는 짓이라는 것을
철길 지워지는 구절리쯤서
아프게 깨닫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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