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의 이름은 "소리가 있는 집"입니다. 긴 머리를 질끈 동여맨 한 노인이 그 집의 주인입니다. 그 노인은 창(소리)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집의 이름이 "소리가 있는 집"입니다. 그 집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의 큰 미루나무가 있습니다. 봄싹을 튀운 어린 잎들이 무성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한켠에는 차곡차곡 쌓인 마른 장작이 보이고 그 장작은 작은 벽난로의 불을 지피는 데 이용합니다.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를 렌즈에 담았습니다. 장작이 타는 그 자연의 냄새......! 그 집 뒤로는 작은 오솔길이 나 있습니다. 허름하지만,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 그 소리가 있는 집의 얼굴입니다. 그다지 비유없는 나로서는 군데 군데 무리지어 있는 손님들을 피해 더이상 집안의 풍경을 담지는 못했지만, 천정에는 황토흙이 간간히 떨어지고 길다란 나무 그네위엔 오래된 장서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벽난로에는 장작이 붉은 불꽃을 만들어내고 삐그덕 거리는 기다란 문을 통해 노인의 발걸음이 부산스러웠을 뿐 오늘은 "창"을 들을수는 없었습니다. "여보게 내 오늘 자네에게 술한잔 사줌세, 자네도 형편이 나아지면 술한잔 사게나 서산에 지는 해......" 이 글귀는 황토벽에 붓 글씨로 쓰인 글의 일부분입니다. 오래된 벗과 다른 날과 좀 다른 차 아닌 술한잔 사이에 두고 서편제,소리길,아침의 소리......자연같은 음악 배경삼아 "참 좋다는 말"을 번갈아 되네이며 그렇게 봄날의 하루는 저물어 갔습니다. <펀글>
|
'音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Climb Every Mountain/Kiri Te Kanawa (0) | 2006.03.02 |
---|---|
Dream Weaver/Gary Wright (0) | 2006.03.02 |
바람과 나/김민기 & 한대수 (0) | 2006.03.01 |
Pledging My love/Aaron Neville (0) | 2006.03.01 |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중 '그의 달콤한 목소리가 나를 부르네' (0) | 2006.03.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