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싱어송 라이터이자 암울했던 70년대 '물 좀 주소'라는 노래로 자유에 대한 갈증을 노래한 시대를 앞선 천재 뮤지션 한대수는 서구적인 포크 음악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사람이자, 한국 모던 포크 음악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전설적인 가수다. 미국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히피 스타일의 기인 한대수가 1968년 홀연 기타 하나 메고 이 땅에 나타났을 때부터 지금 까지 늘 열외인생이었다. 군사독재 유신정권의 보수적 사회 분위기로부터 철저하게 배척당하고 김민기와 신중현처럼 그도 마녀 사냥감으로 사지를 절단당하고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고, 그 후 20여년간 공식적인 음악생활을 중단했었다. 청바지와 기타로 대표되는 포크문화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한대수가 1974년 발표하신 1집에 있는 노래 '바람과 나'는 그가 17살때 작곡했다고 한다. 1971년 김민기가 먼저 취입했던 '바람과 나'의 한대수 오리지널 버전은 정겨운 하모 니카 소리가 어우러진 서정적 멜로디 라인을 선보인다. 2001년 '행복의 나라로' 공연을 위해 귀국한 그는 30여년간 해 온 '침묵' 과 '작은 평화'라는 사진집을 발간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바람과 나 - 한대수
한대수
바람과 나 - 김민기 바람과 나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너머 물결같이 춤추던 님 무명 무실 무감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볼래... 지녀볼래... 물결 건너편에 황혼에 젖은 산끝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 따라 하늘 위로 구름 따라 무목 여행하는 그대여 인생은 나... 인생은 나...
'音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Dream Weaver/Gary Wright (0) | 2006.03.02 |
---|---|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정수년 (0) | 2006.03.02 |
Pledging My love/Aaron Neville (0) | 2006.03.01 |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중 '그의 달콤한 목소리가 나를 부르네' (0) | 2006.03.01 |
Let's Go/The Routers (0) | 2006.0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