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 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이정하 - 길위에서
'音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Once Upon A Time/Michael Dulin (0) | 2006.02.27 |
---|---|
Alex Masi -Moonlight Sonata (0) | 2006.02.26 |
베토벤 - 아델라이데(Adelaide) Op.46 (0) | 2006.02.26 |
Blue Angel/Roy Orbison (0) | 2006.02.25 |
Walk Away/James Gang (0) | 2006.0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