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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마주 서야 보인다

by 류.. 2005. 10. 22.



 



가슴에 꽃을 달아주기 위해서는 서로 마주서야 한다.
가장 친밀한 거리에서 서로의 눈길을 보내고
그가 기뻐하는지 입가를 엿보아야 한다.
그건 첫 포옹만큼이나 설레고
가슴 떨리는 일이다.



- 신경숙의 《자거라, 네 슬픔아》 중에서-

등을 돌리면 보이지 않습니다. 등을 돌린다는 것은 몸만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돌아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주서야 보입니다. 서로 마주서야 따뜻한 눈길도, 떨리는 입술도 보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보입니다. 마주서야 사랑의 꽃을 함께 달 수 있습니다.
 
 
 
Rappers Against Racism - Question Of Col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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