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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樂

Exultate Jubilate/Emma Kirkby

by 류.. 2005. 7. 29.

Exsultate, jubilate, K165(158a)

모차르트 / 엑술따떼, 유빌라떼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모차르트의 콘서트 아리아 엑술따떼 유빌라떼는 1773년 1월 작곡돼 테아티노 수도회 미사에서 처음 연주되었으며 2개의 아리아와 그 사이의 레치타티보, 그리고 마지막의 할렐루야로 이뤄져 있다. 모차르트는 17세 생일을 며칠 앞둔 1773년 1월17일 후세에 길이 사랑받을 걸작을 발표하였다. 밀라노의 성 안토니오 성당에서 초연된 14분 길이의 모테트 기뻐하라, 환호하라(엑술따떼, 유빌라떼)가 그것이다.


Exsultate, jubilate
엠마 커크비(Emma Kirkby), 소프라노
Christopher Hogwood(크리스토퍼 호그우드), Cond
The Academy of Ancient Music(고음악 아카데미)

모차르트의 유명한 콘서트 아리아인 는 1773년 1월 테아티노 수도 참사회원의 미사를 위해 즉흥적으로 작곡되었다. 이 곡은 2개의 아리아와 그 사이의 레치타티보, 그리고 마지막의 화려한 알렐루야로 이루어져 있다.

작사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그 가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환호하라,기뻐하라
달콤한 노래를 부르는
너의 복된 영혼이여
천지가 너희의 노래에 화답하고
또한 내 노래가 칠현금으로 반주하도다.
환호하라,기뻐하라.

온화하게 햇볓이 내리쬐는 날이 밝게 빛나고
구름과 폭풍도 사라졌으며 예상하지 못한 평안이
정의로운 자들에게 찾아 왔도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 사방을 뒤덮었지만
일찍이 무서움에 떨었던 너희 기뻐하는 자들이여
이제 일어나서 이 화려한 아침에 한 아름의 백합을 바치도록 하라.

모든 처녀들의 왕인 당신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당신은 마음의 탄식을 가져오는
고통을 경감시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의 네 곡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악기들과 소프라노 한 사람의 연주로 이루어지는데, 대단한 성악적 기교를 요구하는 알렐루야 가 특히 유명하다. 모짜르트는 당시 자신의 오페라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카스트라토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거세남성 가수)라우치니를 위해 이 곡을 작곡했다.

이 <엑술따떼, 유빌라떼>는 14분이 넘는 매우 긴 곡인데, 그 때문인지는 잘모르겠지만 맨 뒷부분인 <알레루야>만 따로 불려지는 경우도 꽤 있다. <알렐루야> 부분은 채 3분이 안된다. <엑술따떼, 유빌라떼>라고 하면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또 전 곡을 들어본 사람도 별로 없을지 모르지만 <알렐루야>부분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귀에 익숙할 것이다.

원래는 카스트라토인 베난지오 라우지니가 부르도록 작곡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많은 유명한 여자 가수들에 의해 불려지고 있다.

 

 

 

 

Emma Kirkby 엠마 커크비(소프라노)
영국출신의 소프라노인 에마 커크비는 원전음악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시대의 최고의 소프라노 가수중의 한분으로 영화 "샤인"중에 나왔던 비발디의 "세상엔 참 평화 없어라" 와 같은 노래로 우리들의 귀에도 매우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엠마 커크비의 레퍼토리는 12세기의 힐데가르트 폰 빙엔 등 중세 음악, 존 다울랜드·토머스 탈리스 등 영국 르네상스 음악, 비발디·바흐·헨델 등 바로크 칸타타와 종교 음악들, 모차르트의 아리아와 모테트·미사곡 등에 광범위하게 걸쳐있습니다. 이 분은 미성의 소유자들인 조수미나 에디뜨 마티스와 같은 소프라노들과는 또다른 의미에서 '천상의 목소리"라고 찬사를 받고 있으며 나이가 들어감에도 여전히 좋은 노래를 들려 주고 있습니다.

커크비는 잉글랜드의 서레이주 캠벌리에서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고전문학과 성악을 공부했다. 직업음악인이 되자마자 그녀는 이 음악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앤드류 패롯,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앤소니 룰리 같은 이들과 함께 오랫동안 문서고에서 먼지 쌓인 채 보관되어 오던 음악들을 신속하게 이 시대로 들고 나왔다. 그것도 몇몇 작곡가의 작품들을 발췌 하는 것이 아닌 전체 레퍼토리를 통째로 가져 나오는 방식으로 패롯, 호그우드, 룰리 같은 이들 은 그녀를 일러 간단명료하게도 '고음악 전문 소프라노' 라 하였다.

커크비는 그에게 쏟아지는 찬사와 대중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디바가 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오랜 세월동안 그녀가 변함없는 관심으로 주력해 온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마드리갈과 이와 유사한 성악 작품들을 화석이 아닌 살아있는 음악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관심을 일으키는 작업이었으며 바로 이 때문 에 그녀의 경력은 앙상블 연주가, 콘서트 가수라는 타이틀로만 메워졌다. 사실 커크비는 디바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군림하지 않는 자세에 음악만을 생각하는 장인정신과 고음악 해석의 기준으로 삼을만한 음표와 가사의 표현법등이 그를 이루는 요소들이다. 그녀의 노래는 너무도 자연스러워 마치 대화를 나누듯 쉽고도 편하다.

'고음악 운동'이라는 다소 느슨한 명칭의 음악운동이 그 모습을 드러내던 4반세기쯤 전에 몇몇 평론가들은 "숲을 보지 못하고 지엽적인 표현에 매달린다."는 등의 문장들을 가지고 이 음악운 동에 참여했던 연주가들을 평가하곤 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들의 기량을 계속 향상시켜 나갔고 여타 직업 음악가들의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적자생존의 법칙은 여기에도 적용되어 능력이 모 자라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었다.

하지만 이 시절에도 발군의 기량으로 뚜렷하게 전면에 나서는 일단의 연주인들이 있었다. 이들 중의 하나가 바로 소프라노 엠마 커크비였다. 분명한 주관과 판단으로 끊임 없는 발전과 변화를 거듭한 음악 인생을 걸어 커크비이기 때문에 그녀가 초기에 보여주었던 독특함이 어떤 것이었는지 이 시점에서 회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 여기 소년 합창단 단원의 것이라 할 만한 순수한 음색을 가졌으면서도 고도의 수사법과 문 장법을 연상시키는 테크닉을 갖추었던 소프라노가 있었다. 많은 이들이 커크비에게는 매우 다행 스럽게도 자연스럽고도 오염되지 않은 음색, 풍미 가득한 해석, 아름다운 음정, 그리고 분명하 고도 정확한 가사전달을 높이 평가했고 또 좋아했다. 한 마디로 엠마 커크비는 여러가지 형식중의 하나로 머물러 있던 스타일을 찬미받을 만한 그리고 결국에는 깊은 사랑으로 애호하게 될 가창법의 한 전형으로 탈바꿈시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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