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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樂

행복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GEORGES BRASSENS

by 류.. 2005. 4. 21.

 

 

 
 

1897년에서 오늘까지 20세기의 거의 전부를 살아오며 60여 년의 작품 생활과 시, 소설, 에세이, 예술 비평, 정치 논설 등 근 80권에 이르는 작품을 남긴 그의 일생은 확실히 현대의 위대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아라공이 그의 정수를 보이고 후세에 그의 이름을 길이 남길 수 있엇던 것은 시 특히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군에게 패배한 프랑스의 슬픔과 분노와 저항을 나타낸 시들과 또한 그의 아내이며 영원한 여성인 엘자에 대한 사랑과 자유와 희망을 노래한 10여 권의 시집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라공은 실은 의학도였으나 청년 시절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에 가담하여 핵심적 인물로 활약했고 이를 계기로 작가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 때에 쓴 시를 모은 시집으로 <기쁨의 불>과 <영원한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일찍부터 현실적이며 전투적이었던 그는 환상적이며 현실과 동떨어진 초현실주의에 대하여 회의를 느끼고 차츰 이와 결별한다. 1917년 발발한 러시아의 10월 혁명의 여파는 유럽에도 강하게 몰아쳐 아라공은 1927년 프랑스 공산당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는 그의 고민의 돌파구에 지나지 않을 뿐 모든 것에 허무를 느끼고 생의 방향을 잃능 그는 한때 자살까지 기도했다. 이 암담한 시기에 만난 것이 러시아 여인 엘자 트리올레였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결합했는데 이 후 엘자는 그의 생활과 작품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아라공이 시인으로서 특히 프랑스 민중 시인으로서의 진면목을 나타낸 것은 1940년을 전기로 한 그의 상황시와 사랑의 시에서였다. 1940년 5월 그의 조국 프랑스는 썩은 집같이 무너졌다. 이 허망과 절망 속에서 그는 패배하고 점령당하고 자유를 잃은 프랑스의 설움과 분노와 희망을 노래로 부른 것이다. 아라공은 이 전쟁과 전후를 통하여 문필로써 항독 운동을 전개하며 '단장의 아픔', '엘자에게 주는 송가', '엘자의 눈', '브로셀리앙드의 숲, '그레뱅 박물관', '프랑스의 기상 나팔' 등을 연달아 발표하여 허무와 절망에 빠진 프랑스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하는 민족 시인이 되었다. 그것은 이 시들이 당시 프랑스 국민들이 느끼고 있던 슬픔, 분노, 사랑, 희망의 감정을 그대로 대변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인은 이러한 국민적 감정에 호소하기 위해 시의 주제나 형식을 프랑스의 옛 전통과 국민 감정을 담은 중세의 무훈시, 기사담, 또는 샤를 도를레앙, 도비녜, 비용 등의 옛 시에서 취했고 그들의 리듬과 형식을 본떠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함께 노래 부르게 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안이, 평속하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프랑스 국민의, 국민 대중의 시인이 되었다. 프랑스 국민은 그 속에서 상처입은 조국의 한탄의 목소리를 들었고 애인에 대한 사랑에서 조국애를 느꼈고 분노와 반항과희망의 노래에서 위로를 받았다.

그는 한편으로 정치 활동을 하면서 만년에도 계속 시, 소설, 비평, 에세이 등을 써왔고 1958년에 발표된 역사 소설 <성주일>은 걸작으로 인정되고 있다. 또한 시집으로는 <미완의 소설>, <침실> 등이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의 문학적 자서전 <나는 글 쓰는 법이나 첫머리말을 배운 적이 없다>가 발표되었다.

한편 그의 영원한 여성이던 아내 엘자는 1970년 그의 팔에 안겨 죽었으나 그의 엘자에 대한 사랑은 변치 않고 그의 작품 가운데 계속 살아 있다.

그의 재능은 여러 방면에 뻗쳐 있고 그의 활동도 다양했으나 그는 어디까지나 시인이며 깊은 뜻으로서의 민중 시인이다. 따라서 그의 많은 시가 애창되고 샹송으로 작곡되었으며 그의 탁월한 언어 구사와 시재는 그를 헐뜯는 상징주의 순수시파나 모더니즘의 자유시파로부터도 찬사를 받고 있다. 말썽 많은 그의 정치 활동에 대하여서는 찬반이 구구하다.

 

                                                  GEORGES BRASSENS

 

                   행복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루이 아라공

       

        자기의 힘도 나약함도 마음도 인간의 의지가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람들이 팔을 벌려 친구를 맞이하며 기뻐할 때

        그 그림자는 십자가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을 껴안았다고 생각했을 때 사람들은 행복을 깨부순다

        인생이란 고통에 찬 무상한 이별이다

             행복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인생은 다른 운명으로 무장을 해제당한

        저 무기를 휴대하지 않는 병사들과 같다

        아침에 그들이 일어나도 이미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저녁에는 또 할 일이 없고 마음은 방황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인생이다"라고 속삭이며 눈물을 참는 것이다

             행복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내 가슴을 쥐어뜯는 상처여

        나는 그대를 상처입은 새인 양 껴안고 간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내가 짠 언어를 내 뒤에서 되풀이했다

        그러나 그 언어는 그대의 커다란 눈과 마주치면 갑자기 퇴색

        되어버렸다.

            행복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살 길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기애

        우리들의 마음은 밤 속에서 일제히 우는 것이다

        조그마한 노래 하나를 짓는 데도 불행이 필요한 것이다.

        몸짓 하나를 하는 데도 회한이 필요한 것이다

        기타 한 줄을 치기 위해서도 흐느낌이 필요한 것이다

             행복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 사랑은 없다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사랑은 없다

        그리고 그대에 대한 사랑도 조국애와 같은 것

        눈물로 키워지지 않는 사랑은 없다

             행복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우리 두 사람의 사랑인 것이다

         

        Il n’y a pas d’amour heureux

        Rien n'est jamais acquis à l'homme
        Ni sa force, ni sa faiblesse, ni son cœur
        Et quand il croit ouvrir ses bras
        Son ombre est celle d'une croix
        Et quand il croit serrer son bonheur
        Il le broie
        Sa vie est un étrange et douloureux divorce

        Il n'y a pas d'amour heureux

        Sa vie, elle ressemble à ces soldats sans armes
        Qu'on avait habillés pour un autre destin
        A quoi peut leur servir de se lever matin
        Eux qu'on retrouve au soir désarmés incertains
        Dites ces mots ma vie et retenez vos larmes

        Il n'y a pas d'amour heureux

        Mon bel amour, mon cher amour, ma déchirure
        Je te porte dans moi comme un oiseau blessé
        Et ceux-là sans savoir nous regardent passer
        Répétant après moi les mots que j'ai tressés
        Et qui pour tes grands yeux tout aussitôt moururent

        Il n'y a pas d'amour heureux

        Le temps d'apprendre à vivre
        Il est déjà trop tard
        Que pleurent dans la nuit nos cœurs à l'unisson
        Ce qu'il faut de malheur pour la moindre chanson

        Ce qu'il faut de regrets pour payer un frisson
        Ce qu'il faut de sanglots pour un air de guitare

        Il n'y a pas d'amour heureux

        Il n'y a pas d'amour qui ne soit à douleur
        Il n'y a pas d'amour dont on ne soit meurtri
        Il n'y a pas d'amour dont on ne soit flétri
        Et pas plus que de toi l'amour de la patrie
        Il n'y a pas d'amour qui ne vive de pleurs

        Il n'y a pas d'amour heureux
        Mais c'est notre amour à tous d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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