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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섬진강을 따라 걷다

by 류.. 2026. 4. 2.

비교적 한산한 화개장터
남도대교

 

카페. 랑(RANG)
건너편은 어제 산행을 시작했던 기촌마을
수달 모형이 보이는 곳은 섬진강 어류생태관
구례구역(순천시 황전면)에서 오산 사성암이 선명하게 보일만큼 이날의 하늘은 좋았다 강변의 벚꽃도..

 

 
桜吹雪
벚꽃 잎이 바람에 눈처럼 날리는 걸 보니.. 올해 섬진강 벚꽃은 
절정을 넘어선 것 같다
화개천의 상류인 신촌교에서 정금정 차밭을 올랐다가 화개장터를 들리고

남도대교를 건너고 섬진강변을 따라서 구례 간전면의 섬진강 수달공원까지

걸었더니 3만 보가 넘는다
섬진강을 따라.. 아니 벚꽃길을 따라 5시간을 걸으면서 올해의 벚꽃구경은
원 없이 한 것 같다
섬진강 어류생태관 앞에서 카카오택시를 호출.. 토지면의 토지식당으로 가서
다슬기 수제비 한 그릇 후.. 구례구역으로 이동.. 14:50 새마을을 타고 
컴백 대전..
이틀 동안 6만보를 걸었으니.. 봄꽃 구경한다고 다리품을 꽤 팔았다

 

임실 강진면에서 곡성.구례를 을 거쳐 화개장터까지 걸었던 때가

2016년 이른 봄이었으니.. 섬진강길을 걸어본 게 정확히 10년 만이다

그때 이후로 난 낚싯대를 버리고.. 열심히 산에 다녔다
 
 
신촌교~정금정~화개장터~남도대교~카페랑~섬진강 어류생태관, 17.6km(5시간)

 

 

 

 

움 돋는 풀잎 외에도 오늘 저 들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꽃 피는 일 외에도 오늘 저 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종일 풀잎들은 초록의 생각에 빠져 있다

 

젊은 들길이 아침마다

파란 수저를 들 때 그때는우리도

한번쯤 그리움을 그리워해 볼 일이다

 

마을 밖으로 달려나온 어린 길 위에

네 이름도 한번 쓸 일이다

길을 데리고 그리움을 마중하다 보면

세상이 한 번은 저물고

한 번은 밝아 오는 이유를 안다

 

이런 나절엔 바람의 발길에

끝없이 짓밟혀라도 보았으면

꽃들이 함께 피어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꽃의 언어로 편지를 쓰고

나도 너를 찾아 봄길과 동행하고 싶다

봄 속에서 길 잃고

봄 속에서 깨어나고 싶다

 

 

- 봄길과 동행하다/이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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