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桜吹雪
벚꽃 잎이 바람에 눈처럼 날리는 걸 보니.. 올해 섬진강 벚꽃은
절정을 넘어선 것 같다
화개천의 상류인 신촌교에서 정금정 차밭을 올랐다가 화개장터를 들리고
남도대교를 건너고 섬진강변을 따라서 구례 간전면의 섬진강 수달공원까지
걸었더니 3만 보가 넘는다
섬진강을 따라.. 아니 벚꽃길을 따라 5시간을 걸으면서 올해의 벚꽃구경은
원 없이 한 것 같다
섬진강 어류생태관 앞에서 카카오택시를 호출.. 토지면의 토지식당으로 가서
다슬기 수제비 한 그릇 후.. 구례구역으로 이동.. 14:50 새마을을 타고
컴백 대전..
이틀 동안 6만보를 걸었으니.. 봄꽃 구경한다고 다리품을 꽤 팔았다
임실 강진면에서 곡성.구례를 을 거쳐 화개장터까지 걸었던 때가
2016년 이른 봄이었으니.. 섬진강길을 걸어본 게 정확히 10년 만이다
그때 이후로 난 낚싯대를 버리고.. 열심히 산에 다녔다
신촌교~정금정~화개장터~남도대교~카페랑~섬진강 어류생태관, 17.6km(5시간)

움 돋는 풀잎 외에도 오늘 저 들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꽃 피는 일 외에도 오늘 저 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종일 풀잎들은 초록의 생각에 빠져 있다
젊은 들길이 아침마다
파란 수저를 들 때 그때는우리도
한번쯤 그리움을 그리워해 볼 일이다
마을 밖으로 달려나온 어린 길 위에
네 이름도 한번 쓸 일이다
길을 데리고 그리움을 마중하다 보면
세상이 한 번은 저물고
한 번은 밝아 오는 이유를 안다
이런 나절엔 바람의 발길에
끝없이 짓밟혀라도 보았으면
꽃들이 함께 피어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꽃의 언어로 편지를 쓰고
나도 너를 찾아 봄길과 동행하고 싶다
봄 속에서 길 잃고
봄 속에서 깨어나고 싶다
- 봄길과 동행하다/이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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