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의 맛집 하면 으레 황산옥의 우어회나 큰손식당의 젓갈정식을 떠올리게 되는데
정작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태평식당의 복탕이다
고춧가루와 마늘이 많이 들어간 서울이나 부산의 칼칼한 복매운탕이 아닌..
고추장이 들어가서 조금은 텁텁한 이런 스타일의 복탕은 내 취향이 아닌데..
이상하게 이집의 복매운탕은 입에 맞는다
한 일년만에 갔더니 벽을 허물어 방을 없애고 좌석을 전부 입식테이블로
바꾸어 놓았다
좁은 방에서 다닥다닥 붙어 않아 먹는 게 코로나 시국에선 안 맞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예전 스타일이 난 더 좋았는데 아쉽다
복탕에 린소주 이병 마시고.. 소화를 위해 옥녀봉에 잠시 올랐지만
안개가 너무 심해서 강 건너도 잘 보이질 않았다
한 시간 정도(3.5km) 걷다가 20년 단골인 영진상회 3호집에서 명란젓과 오징어젓을
한통씩 산 후.. 강경역에서 12:58 무궁화를 타고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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