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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진안 명도봉(운일암반일암)

by 류.. 2020. 4. 5.

이산에 많은 미치광이풀.. 보이는 푸른색이 거의 다 미치광이풀
구봉산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왕년에 도둑낚시 많이 했던 용담호 와룡교
정상석 들고 올라간 넘이 흰페인트로 대충 써갈긴 것 같은 글씨..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안 되나?
운장산과 연석산이 보인다
명도봉에서 땡겨봤으나 구봉산 4봉 구름정과 5봉에 연결된 출렁다리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만 보인다
칠은교에서 바라본 완주 동상 방향.. 가운데 산이 해골바위로 유명한 기차산 같긴 한데..그뒤에 운암산이 있을 거고

 

도덕정 뒤편 보이는 산이 명도봉

 

좀처럼 주어지지 않던 일요일 하루..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동학사나 대청호의 벚꽃을 보고 올까 하다가.. 

그리 멀지 않으면서 산행도 벚꽃구경도 할 수 있는.. 일타양피 코스 진안 명도봉으로...

이산은 운일암반일암 계곡 옆이라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고 싶을 때 갈만한 산이지만

빨리 산행을 끝내고 용담호 벚꽃을 보기 위해 선택한 것인데..

등로가 가파르고 하산로는 심한 너덜이라 산행이 생각만큼 만만치는 않았다

이산의 특징.. 정신없이 올라가서 정신없이 내려오는 산

너덜이 아주 지겨운 산.. 다른 야생화는 안 보이고(그 흔한 진달래도 별로 없다)

오로지 미치광이풀만 보이는 산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조망이 훌륭해서..

 

 

운일암반일암관리사무소~험로~주능선~명도봉(863m)~전망대~너덜길~칠은교~도덕정~관리사무소,6.5km(3시간30분)

 

지나는 길에 차를 세우고 바라본 진안 구봉산.. 명도봉에서 봤던 구봉산의 반대쪽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꽃구경은 차 타고 용담호를 대충 한 바퀴 도는걸로... 건너편 산은 상전면의 대덕산

 

절정에 들어선 용담호반 벚꽃

 

일요일이라 그런가.. 이렇게 많은 차량과 상춘객을 본 건 처음이다 코로나 이후로
눈이 부실 정도

 

한 번씩 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엔
언제나 꽃잎들이 하늘 가득 날리고 있더라

세상의 한 복판에 서 있는 나이가 되고 보니
저 들판 바람 속에 허수아비처럼 다시
네 곁에 서고 싶다
어디까지 가면 나는 너를 지우고 편안히 웃을까

꿈길에서 언제나 너는 말없이 웃고
시간이 쌓이는 소리에 뒤척이면
먼 하늘 희미한 달빛만 바람에 흔들린다

네가 주고 간 계절이 끝나는 날
편지 한 장 웃으며 쓸 수 있을까
지루한 장마가 걷히듯 푸르게
삶의 얼굴위에 추억 하나로 걸릴 수 있을까

주소 없는 너에게 가는 길
아직 멀다 나에겐

 

-김기만,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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