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월 태화산에 간다고 하자 누군가가 내게... "고생한 만큼의 보람은 없는 산" 이라고 했는데 막상
올라보니 그말에 전적으로 공감을 하게 됐다
이런 삼복더위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죽어라 올랐다가 내려왔지만.. 볼 것이 별로 없는 산이다
수목이 우거져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는 곳이 드물고 잠시 발 담글 계곡도, 앉아서 쉴 자리도 찾기 어려운
무미건조한 산..
100대 명산에 들어간데는 나름 이유(고씨동굴 같은)가 있겠으나.. 이산을 다시 찾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예전에 쏘가리 낚시 하러 다니던 향산여울과 덕천여울에서 바지장화 입고 낚시하는 사람들을 보니 감개무량
그저 부럽기만 했는데.. 낮 최고기온이 36도가 넘는 지독한 더위에 산에 오르는 일은 정말 무모한 짓이다
오늘 쏟은 육수를 보충하려면 삼계탕 몇 그릇은 먹어야...
12.3 KM, 5 시간 10 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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