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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고..

by 류.. 2017. 12. 7.








너를 보내고 
또 나를 보낸다.
찬바람이 불어 
네 거리 모서리로 
네 옷자락 사라진 뒤 
돌아서서 잠시 쳐다보는 하늘 
내가 나를 비쳐보는 겨울 하늘 
나도 사라져간다. 

이제부터는 나의 내가 아니다
너를 보내고 어거지로 숨쉬는 세상
나는 내가 아닌 것에
나를 맡기고
어디 먼나라 울음속으로
나를 보낸다
너는 이제 보이지 않고
나도 보이지 않고



이성부




  It's a Lonesome Old Town - 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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