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명산을 선정하는 기준이..
첫째 산세(혹은 山相), 둘째 멋진 조망, 셋째 아름다운 계곡, 넷째 나무들과 어울어진 바위(암릉미)
다섯째 유서깊은 사찰이나 문화재.. 정도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결국은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마다 개성이 있기 때문에 좋은 산과 나쁜 산을 가리기는 어렵다
산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라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 첫 산행지로 오른 광주 무등산은 모든 것을 다 갖춘 산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명산의 일반적 요건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내 취향에 딱 맞는 산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이산을 나는 사랑할 것 같다
내게 맞는 산이란 나의 저질체력으로도 일단 감당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와 난이도.. 대략 거리로는
10~15km이고 시간은 길어도 6시간을 넘기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그 이상은 무리.. 거기다
멋진 조망과 좋은 계곡까지 있다면 산행이 지루하지 않아서 금상첨화일 것이고.. 너무 험하고 피곤한 산은
100대 명산이라도 나는 관심이 없다 운동삼아 하는 산행.. 동네 산이면 어떻고 명산인들 어떠리.. 그저
산행이 싫증 안 나게 가끔 변화를 주는 정도면 만족한다
무등산은 몇 번 더 가서 코스별로 올라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하는 산이었다
원효사 →제철유원지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봉 → 용추봉 → 중머리재 → 서인봉 →
새인봉 → 운소봉 → 증심사주차장
대략 12km, 서석대와 중머리재에서의 휴식시간 40분 포함 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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