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맑은 날이라 김천까지 원거리 산행을 했는데... 심한 미세먼지 때문에 산에 올라가도
별로 볼 게 없었던 하루였다 황악산은 대표적인 육산(土山)인데다 원래 조망이랄 것도 없는
산인데 하늘까지 뿌옇게 먼지로 뒤덮혀있으니 뭐가 보일까. 하지만 이 산은 내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산이다 40년 전 친구와 왔다가 중도 하산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정상에
올랐으니 밀린 숙제를 한 기분. 바스락거리는 마른 낙엽을 밟으면서 지난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기
에 10월만큼 좋은 시기가 있겠는가!
직지사 정류장 → 직지사 → 운수암 → 운수봉 → 황악산 정상(1,111m) → 형제봉
→ 신성봉 → 망봉 → 직지사 → 직지사 정류장
총 11Km, 5시간 소요
정상에서 잠시 앉아 쉬는데.. 발 밑에서 부시럭거리던 놈
Bob Dylan이 노벨문학상 수상이라.. 놀랍긴 하지만 전혀 의외는 아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보다야 Bob Dylan이 훨씬 자격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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