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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대청호, 국사봉(보은군 회남면)

by 류.. 2016. 5. 20.
























                     국사봉..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국사봉이란 이름이 10개 이상 뜬다  그중 내가 아는 국사봉만 3개.

                     오늘 오른 국사봉은 보은군 회남면 회남대교 옆에 있고  같은 보은군 수한면에도 다른 국사봉이

                     있다  낚시하러 자주 다니는 임실군 옥정호 상류에도 그 유명한 국사봉이 있다  그외에 내가 모르는

                     국사봉도 엄청 많은걸 보면 옛날 사람들 마땅히 이름 지을 게 없으면 국사봉으로 불렀나 보다 

                     회남의 국사봉은 해발 3백미터가 조금 넘는 나지막한 산인데도 막상 올라가면 조망이 끝내준다

                     법수리나 어부동 금강산휴게소 앞에서 출발하면 국사봉전망대까지 약 1.4Km 거리..두번의 오르막이

                     있으나 한시간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하산 후 시원한 커피 생각이 나서 회남대교 옆 금린(카페 겸 식당)에 가봤지만 주인이 외출중.









      어디서부터 흘러오는 향기였을까

      짐작도 할 수 없는 운명으로 이끌어 가던

      장미화원의 열쇠 하나

      문은 열려 있었고

      성엔 만발한 꽃밭

      그 황홀한....

      어질어질 혼 속까지 불길 번져 오던

      찬란한 첫 개화의 계절

      나를 열어준 목숨의 열쇠 하나

      그때는 날마다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몽롱한 취기에 반쯤 눈감고 헤매 다니던

      만발한 성의 장미화원에 그러나

      사나운 가시들 사정없이 살을 찔렀다


      내 몸의 열쇠엔 언제나 붉은 선혈 묻어 있었고

      그 피 흐르는 아픔을

      사랑의 기쁨 청춘의 훈장이라 믿고 있었다


      날마다 흥건한 피 속에 가슴 앓았다

      탄흔 같은 불망의 묘비 하나

      가슴에 새기며 그것들은

      모두 알 수 없이 흘러와

      형체 없이 사라져 간 향기였다




      -청춘 또는 사랑/홍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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