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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섬진강...(1)

by 류.. 2016. 4. 5.





























          4/1,  맑지만 황사 , 기온 11~22도


          임실 강진면 시외버스 정류장-> 덕치면 사곡리-> 구천담교-> 장암리(김용택시인문학관) -> 일중교->

          순창 향가유원지-> 방산나루(남원 대강면 방산리)-> 금호타이어공장(곡성군 입면) -> 서봉리 ->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도보 이동거리   21.8 Km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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