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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y 류.. 2011. 9. 14.

 

 

 

        한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갈꽃이 바람에게 
        애타게 몸 비비는 일이다 

        저물녘 강물이 풀뿌리를 잡으며 놓치며 
        속울음으로 애잔히 흐르는 일이다 

        정녕 누구를 그리워하는 것은 
        산등성이 위의 전설이  
        여윈 제 몸의 안간힘으로 
        안타까이 햇살에 반짝이는 일이다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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