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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樂

베토벤,피아노소나타 17번 템페스트 3악장 영화<책을 읽어주는 여자>중에서

by 류.. 2007. 6. 6.

 

 



3악장 (Allegretto)
Valentina Lisitsa , Piano

제3악장은 알레그레토, 3/8작자의 소나타 형식으로 격정 뒤에 오는 다소 이완된 기분이 서정적이고 감상적으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침울한 시 정도 느낄 수 있는 이 부분은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격정도 느껴진다. 베토벤이 그때까지 경험을 살려 피아노의 능력과 효과를 가능한 한 발휘한 이 곡은 청력을 잃어 가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만은 놓칠 수 없었던 한 음악가의 아픔이 배어 나오는 명곡이다.

작품개요 및 해설

이 ≪피아노 협주곡 제 17번 '템페스트'≫는 그의 '초기의 피아노 소나타의 총결산'이라고 하는 작품 번호 31번의 세 곡 중에서도 내용적으로 가장 특색이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그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비창≫과 ≪월광≫과 함께 가장 인기가 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이 소나타의 제목이 '템페스트'가 된 이유로는 베토벤의 제자 신틀러가 이 곡을 이해하기 위한 힌트를 달라는 부탁에 베토벤이 '그렇다면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라.'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곡을 완성할 당시의 베토벤은 귓병이 악화되어 하일리겐시타트에서 전지 요양을 하고 있을 때였고, 자살을 생각하면서 그 유명한 '하일리겐시타트 유서'를 쓸 무렵이었다니 그의 정신적인 고뇌가 얼마나 엄청났고, 또한 그 고뇌가 이 곡 속에 그대로 녹아 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고뇌를 생각하며 이 곡을 듣다 보면 사무치게 마음에 와 닿는 무언 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소나타의 특색은 제1악장에 있는데, 여기서는 극적인 긴박감과 늘어짐이 교묘한 대조를 이루 도록 묘사가 되었다. 소나타의 형식의 테두리 안에서 그때까지 없었던 그만의 독창적인 형식의 처리는 베토벤의 창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짐작하게 만든다. 또한 이 곡의 세 개의 악장 모두 가 소나타 형식이라는 점도 하나의 특색이라고 하겠다.

템피스트 (The Tempest)

영국 극작가 W. 셰익스피어의 희극. 흔히 <로맨스극> 가운데 하나로 템페스트는 폭풍우라는 뜻이다. 1611년 11월 1일 궁정에서 초연되었다. 사악한 동생 안토니오에게 밀라노공국(公國)을 빼앗긴 프로스페로는 딸 미란다와 함께 외딴 섬에 살고 있었는데, 동생과 나폴리왕 아론조 등이 타고 있는 배를 마법으로 난파시킨다. 그들은 이 섬에 표착하고, 아론조의 아들 파디난도가 미란다와 사랑에 빠진다. 파디난도는 프로스페로가 부과한 엄격한 시련을 이겨내고 결혼을 허락받는다. 안토니오도 공작령 반환을 조건으로 죄를 용서받는다. 프로스페로는 마법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오랫동안 부리던 요정 에어리엘을 해방시킨 뒤 모두 함께 귀국한다. 시간·장소·줄거리의 통일을 주장하는 고전주의의 이른바 <삼일치의 법칙>을 지킨 셰익스피어 유일의 희곡이다. 단독작으로는 마지막 작품이므로, 작가가 극단을 은퇴하는 심경을 프로스페로에게 가탁(假託)하였다고 해석하는 비평가도 있다. 이 작품에는 말년의 셰익스피어극에 공통적인 화해의 주제가 뚜렷이 나타나 있다. 23년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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