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산면 면사무소앞, 선광집(043-732-8404)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언제 들어도 푸근한 느낌의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향수'는 성악가 박인수가 불렀던 유명한 곡으로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것. 우리나라 현대시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시인 정지용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에는 시에 그려진 풍광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정지용을 기억하고 '향수'를 불렀던 사람들에게는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만한 곳이다.
생선국수는 옥천을 들른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맛보아야만 하는 별미 중의 별미. 민물고기인 동자개와 메기를 넣고 끓인 매운탕에 국수를 넣은 것이 바로 생선국수다. 동자개와 메기를 뼈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삶은 다음 고추장을 듬뿍 넣고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낸다. 그런 다음 국수를 넣고 한번 더 끓인다.
옥천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양가가 높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식도락가들이 모여든다. 특히 민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선국수의 감칠맛을 잊을 수 없어 반드시 다시 찾는다.
생선을 뼈 채 푹 우려낸 생선국물에 밀국수 사리를 넣었기 때문에 구수한 맛이 있고 단백질·칼슘·지방·비타민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고 술 마신 다음날 해장에도 그만이다. 멸치·다시마 국물에 익숙해 있는 타 지방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고추장과 깻잎, 풋고추 등 각종 야채가 생선국물과 잘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금산의 어죽이 쌀을 넣고 끓여서 껄찍한 맛이라면 옥천의 생선국수는 국수만 들어가서 맑은 맛이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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