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音樂

막차로 떠난 女人/배호

by 류.. 2006. 12. 20.

 

막차로 떠나간다, 비를 맞으며 간다
깨어진 사랑의 맹세를 밟고 나 홀로 간다

흘러간 사연 가슴 아파도
그 사랑 그님 잊지 못해도
아픔을 달래며 막차로 떠난 여자

눈물을 삼키며 간다, 안개를 마시며 간다
찢어진 마음에 슬픔을 갖고 나 홀로 간다

지나간 추억 가슴 아파도
그 사랑 그님 잊지 못해도
말없이 웃으며 막차로 떠난 여자  

 

 

 

나를 떠나간 것들은 수없이 많았다
강물처럼 흘러간 것들,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 것들,
내곁에 한참이나 머문 것들도 더러 있었지만
결국 그것들도 때가 되면 어디론가 사라져 갔다
매번 나는 안타까웠고 슬펐다
잡으려 할 수록 떠날 시기만 앞당겨졌을 뿐이었고
잡으려 할 수록 그것들은 더 멀어져갈 뿐이었다
세월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랑도, 청춘도, 마찬가지였다
내곁에 머물게 할 수 있는 것이
이 세상 어디 있으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들의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떠나간 것들이 다시 올 것이라고 믿지말라
행여 소식이라도 전해올까 기웃거리지 말라
전화기도 꺼 두고, 이메일도 열어 보지 말라
한 번 떠나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떠난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법은 없다

 

 

- 떠나간 것들은 돌아오지 않는다/이정하

'音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Adoro / Graciela Susana  (0) 2006.12.26
Wayfaring Stranger/Emmylou Harris  (0) 2006.12.20
When winter comes/Chris de Burgh  (0) 2006.12.17
어느 女人에게  (0) 2006.12.15
Just a Dream/Jesper Ranum  (0) 2006.12.14

댓글